2024. 2. 18. 14:09ㆍFinance, Biz
이러니 욕 먹어도 싸지, 요즘 중고차 이렇게도 사기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악명이 자자한 중고차시장, 매체에 여러 번 소개되면서 이젠 중고차 시장을 가보지 않은 사람도 그들의 허위 매물과 사기 수법에 대해 알 정도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발생하는 사기는 허위매물, 사고이력 숨기기 등 판매사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차를 팔 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중고차 매입사기, 과연 어떻게 이루어질까?
최고가 계약 미끼
차량 넘어가면 돌변하는 사기꾼
허위 매입을 하는 사기꾼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는 바로 최고가 계약이다. 판매자에게 시세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매입을 한다고 연락을 하면 판매자는 당연히 시세보다 더 잘 쳐주는 곳에 판매를 할 것이다. 이렇게 사기꾼들은 차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사고와 수리할 것이 없다고 계약서를 쓰고 판매자는 이에 서명을 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한다. 사기꾼이 차량 금액의 일부 혹은 전부를 주고 판매자로부터 차량을 가져가 성능검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이때 중대한 하자가 있어 차량에 대한 감가를 과도하게 요구한다. 판매자는 이에 항의하고 차를 돌려 달라고 하면 계약서 내용을 들먹이며 계약 파기에 대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차를 대포차로 넘기겠다는 등 갖은 협박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판매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몇 백만 원의 손해를 감수하고 돈을 사기꾼에게 뱉어내야 한다.
트집 잡고 가격 후려치기
매입사기 예방 방법은?
위와 같은 경우 이외에도 사기꾼이 그 자리에서 차를 가짜로 검사하면서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트집을 잡으며 과도한 감가를 요구하기도 한다. 실제로 며칠 전 성능 진단을 받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차에 대해서도 사기꾼들은 차 문의 판금교환, 고장 코드 등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내용을 위주로 얘기하며 가격을 후려치기도 했다.
매입사기의 문제점은 계약서를 작성하고 판매자가 일부 혹은 전체 금액을 받았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도 없는 것은 물론, 판매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판매자는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대금 일부를 받고 차를 넘겨서는 안 된다. 대금 전체가 아닌 일부라도 받고 자동차를 넘겨준 이상 계약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만약 사기를 당했다면
지체 말고 민원 제기부터
만약 이러한 매입사기를 당했다면 구청 또는 시청의 차량민원과로 연락해 민원을 제기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매입사기는 사기꾼들이 법적 문제도 미리 알아 놓기 때문에 해결이 어렵지만, 민형사상 수단을 가리지 말고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세보다 조금 더 많이 받으려고 하다가 당하는 중고차 매입사기, 중고차 판매사기와는 다르게 법적인 해결이 더 어려운 만큼 주의를 기울이고 거래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시세보다 더 비싸게 사려는 매입자도, 시세보다 더 싸게 판매하는 딜러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꼭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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