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 노인 두뇌 약해지지 않는다, 다만 느려질 뿐

2022. 10. 12. 12:35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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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2 23:04:02


“노인 두뇌 약해지지 않는다, 다만 느려질 뿐”

 
기사입력 2014-01-21 10:13기사수정 2014-01-21 10:13

 

 

노인들의 두뇌가 느린 이유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독일 튀빙겐 대학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나이에 따른 인지발달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컴퓨터를 활용했다. 

우선 연구진은 컴퓨터가 매일 일정량의 책을 읽고 새로운 단어를 배우도록 프로그램 했다. 이는 사람이 새 단어를 학습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아직 많은 책을 읽지 않은 컴퓨터는 어린아이와 비슷하고, 많은 책을 읽은 컴퓨터는 나이든 사람의 뇌와 유사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오래된 컴퓨터는 당연히 속도가 느린데, 이는 축적된 정보량이 많고 그것을 처리하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인들이 젊은 사람보다 건망증이 심한 이유도 같은 이유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노인의 경우 젊은 사람과 비교해 관련이 없는 두 단어를 쌍으로 기억하는 실험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서로 연관이 없는 단어를 쌍으로 기억하는데 노인들은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젊은이들과 달리 앞선 경험을 통해 두 단어가 함께 쓰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튀빙겐 대학의 마이클 람스카어(Michael Ramscar) 박사는 "나이든 사람의 두뇌는 약해지지 않는다"며 "단지 노인들은 많은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인지과학의 논제(Topics in Cognitive Science) 저널에 실렸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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