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부평공장 생산라인 모습. 글로벌GM의 구조조정이 한창인 올해가 매년 철수설에 시달리는 한국지엠에게는 향후 미래의 향방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부평구청 |
“한국지엠을 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
한국지엠 노사 양측 모두 글로벌GM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한국지엠으로써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10년 전에 비해 생산물량이 대폭 감소된 한국지엠이 이번 글로벌GM의 구조조정을 통해 도약할 지, 주저 앉을지가 결정될 수 있어서다.
▶GM 구조조정에서 한국지엠 위상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파산 보호 신청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GM 본사는 2013년부터 다시금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2013년 GM은 쉐보레 유럽시장 완전철수를 결정했다. 2015년도에는 인도네시아 공장 폐쇄와 러시아 시장 철수를 결정했고, 올해 2월에는 독일 오펠 매각을 결정했다.
이어 오는 10월 호주공장 폐쇄, 12월 인도 및 남아프리카 공장 생산중단, 2021년 태국 승용부문 철수 계획 등 다시금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한국지엠은 북미와 중국을 제외하고 GM의 해외 사업장 중 가장 생산 규모가 큰 사업장이 됐다.
이 같은 GM의 사업 재편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단순히 판매량만 앞세운 양적 성장보다 효율성과 수익을 보장받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라며 “수익이 나지 않는 시장과 공장은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지엠 경쟁력 있나
한국지엠은 글로벌GM 내 여러 사업장 중에서도 개발능력과 높은 조립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특히 경차와 소형차 등의 글로벌 생산 및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곳이자 국내 부품 협력업체들은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GM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는 사업장이기도 하다.
R&D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지엠은 PSA로 매각된 오펠의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글로벌GM 자회사 중 제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까지 거느린 전 세계 몇 안되는 GM 종합사업장 중 한 곳”이라며 “다른 시장과 달리 쉽게 철수 결정은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펠 매각으로 공백이 생긴 소형차 개발을 한국지엠이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년 시달리는 한국지엠 철수설을 종식시키려면 사측은 GM으로부터 연구개발 물량과 생산물량을 확보하고 노조는 파업과 인건비 상승을 억제해 한국지엠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가 한국지엠에게는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사간 협상, 장기 발전 비전 제시가 관건.
12일 한국지엠 노조는 파업을 결의했던 당초 방침에서 물러나 “지속가능한 장기 발전계획을 제시해 고용불안성 해소한다면 파업을 자제하고 사측과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금협상에서 사측을 압박할 수 있는 가장 큰 카드인 파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노조 역시 올해가 한국지엠의 향후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판단해서다. 장기적인 미래발전 전망이 제시될 수 있다면 인건비 상승을 최소화하는 등 사측과 협력한다는 것이다.
노조의 전격 결정에 사측도 노조가 우려하는 고용 안정 문제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가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요구했던 부분들 상당부분이 고용 안정과 관련된 부분이라는 것은 회사 역시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회사도 노조가 요구한 고용안정 방안과 미래발전전망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이달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사 양측 모두 글로벌GM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한국지엠으로써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10년 전에 비해 생산물량이 대폭 감소된 한국지엠이 이번 글로벌GM의 구조조정을 통해 도약할 지, 주저 앉을지가 결정될 수 있어서다.
▶GM 구조조정에서 한국지엠 위상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파산 보호 신청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GM 본사는 2013년부터 다시금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2013년 GM은 쉐보레 유럽시장 완전철수를 결정했다. 2015년도에는 인도네시아 공장 폐쇄와 러시아 시장 철수를 결정했고, 올해 2월에는 독일 오펠 매각을 결정했다.
이어 오는 10월 호주공장 폐쇄, 12월 인도 및 남아프리카 공장 생산중단, 2021년 태국 승용부문 철수 계획 등 다시금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한국지엠은 북미와 중국을 제외하고 GM의 해외 사업장 중 가장 생산 규모가 큰 사업장이 됐다.
이 같은 GM의 사업 재편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단순히 판매량만 앞세운 양적 성장보다 효율성과 수익을 보장받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라며 “수익이 나지 않는 시장과 공장은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지엠 경쟁력 있나
한국지엠은 글로벌GM 내 여러 사업장 중에서도 개발능력과 높은 조립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다.
특히 경차와 소형차 등의 글로벌 생산 및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곳이자 국내 부품 협력업체들은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GM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는 사업장이기도 하다.
R&D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지엠은 PSA로 매각된 오펠의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글로벌GM 자회사 중 제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까지 거느린 전 세계 몇 안되는 GM 종합사업장 중 한 곳”이라며 “다른 시장과 달리 쉽게 철수 결정은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펠 매각으로 공백이 생긴 소형차 개발을 한국지엠이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년 시달리는 한국지엠 철수설을 종식시키려면 사측은 GM으로부터 연구개발 물량과 생산물량을 확보하고 노조는 파업과 인건비 상승을 억제해 한국지엠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가 한국지엠에게는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노사간 협상, 장기 발전 비전 제시가 관건.
12일 한국지엠 노조는 파업을 결의했던 당초 방침에서 물러나 “지속가능한 장기 발전계획을 제시해 고용불안성 해소한다면 파업을 자제하고 사측과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금협상에서 사측을 압박할 수 있는 가장 큰 카드인 파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노조 역시 올해가 한국지엠의 향후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판단해서다. 장기적인 미래발전 전망이 제시될 수 있다면 인건비 상승을 최소화하는 등 사측과 협력한다는 것이다.
노조의 전격 결정에 사측도 노조가 우려하는 고용 안정 문제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가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요구했던 부분들 상당부분이 고용 안정과 관련된 부분이라는 것은 회사 역시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회사도 노조가 요구한 고용안정 방안과 미래발전전망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이달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