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적으로 풀어준다 해도 유착된 근본원인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2023. 7. 18. 16:44ㆍ건강
[어깨통증에 대한 잘못된 진실] 도수치료로는 낫지않는 오십견의 진실
“손만 대도 아플 정도 라 아무리 도수치료를 받아도 굳어진 어깨가 풀리지 않습니다. 어깨가 너무 굳어있어 수면마취를 걸고 의사가 직접 굳은 어깨를 풀어주고 꺾어 준다고 하는데요.”
오십견 치료의 핵심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입니다.
- 굳어진 관절낭을 풀어준다.
- 관절낭이 다시 유착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가동범위를 유지한다.
- 관절낭에 유착된 근본원인이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제거를 해준다.
이러한 유착성 관절낭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단순 오십견의 경우 초기에는 오십견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미 관절강직이 심하게 진행되었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 운동 도수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라면 관절 수액 팽창술을 통해 유착된 관절낭을 주사로 부드럽게 풀어주고 나서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억지로 잡아당긴다고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불행히도 최근 몇몇 전문병원들이 광고하는 수면 마취 하에 도수 조작술을 통해 어깨 가동범위를 확보해주는 브리즈망 도수조작술 (brisement procedure)이나 관절경을 이용하여 어깨 내부 관절낭의 유착을 물리적으로 뜯고 풀어주는 관절낭 유리술과 같은 수술은 큰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말하자면 굳어진 관절낭을 더할 나위 없이 잘 풀어준다는 장점은 있지만 ‘인위적이고 물리적으로’ 관절낭에 파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파열된 관절낭이 회복되며 더욱 심한 관절구축과유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태권도를 배울 때 다리찢기를 한다고 해봅시다. 하루 이틀 꾸준히 힘들더라도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뒤에서 누가 꽉 눌러줘서 하루에 단번에 다리를 찢는게 좋을까요? 얼핏 생각하면 한번에 다리를 쭉 찢는게 훨씬 효과적일듯 하지만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그 다음날까지 운동은 커녕 걷지도 못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굳어진 어깨를 풀어주겠다고 수술적인 치료나 수면마취하에 의사가 어깨를 잡아서 꺾으면 신체가 견디지 못할 만큼 자극을 받아 유착된 관절낭이 터지게 됩니다. 마취 통증을 못 느낄 때는 어깨가 자유자재로 움직이지만 마취에서 깨어나고 나면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팔을 전혀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오십견 수술을 했던 '관절수액팽창술'로 주사를 맞았던 반드시 확보된 어깨 가동범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수술후에 파열된 관절낭으로 인해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 하기 때문에 결국 오십견 스트레칭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오십견 수술후에 되려 더 어깨가 굳어져 버렸다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고 어깨 주사를 맞기도 하고 도수치료로 굳은 어깨를 푸는 치료도 꾸준히 받았지만 도수치료를 받은 그날만 괜찮지 자고 일어나면 다시 어깨가 굳어있는 것의 반복입니다. 언제까지 도수치료를 받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오십견으로 굳은 어깨를 ‘풀어주겠다'며 도수치료만 처방하는 의사가 많습니다. 유착된 관절낭을 도수치료로 수동적으로 풀어준다 해도 유착된 근본원인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도가 안나오는 어깨를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각도가 나오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핵심은 확보된 가동범위를 도수치료 없이도 스스로 잘 유지할 수 있느냐라는 것입니다.
유착성관절낭염 소위 오십견의 경우 관절수액 팽창술과 같은 비수술적 주사요법 후에 고유수용성감각을 활용한 능동적인 운동 치료를 통해 충분히 굳어진 관절낭을 수술처럼 뜯어버리는 것이아니라 ‘부드럽게’ 풀어주고 이후 운동을 통해 가동범위를 회복할수 있느냐입니다.
아직까지도 굳어진 어깨를 (통증 때문에 수면마취를 걸어서라도) 의사나 치료사가 꺾어주고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스포츠의학과 재활운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신체반응과 반사트레이닝을 이용해 환자 스스로 충분히 통증 없이 어깨관절 가동범위의 회복이 가능합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육 + 1일4식 (0) | 2023.10.26 |
---|---|
식후 2분만 걸어도 좋아요..혈당 조절에 놀라운 효과 (0) | 2023.10.12 |
오십견이 먼저 오면서 다른 어깨질환이 동반되기 보다는 (0) | 2023.07.18 |
“걷기는 운동이 아닙니다”, 매일 걸어도 효과 없는 이유는? (1) | 2023.06.02 |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관상동맥질환 예방효과 있어 (0) | 2023.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