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公) , 사(私)
2024. 4. 26. 09:42ㆍEducational
그렇다면 한자에서 공정함이나 공평함을 뜻하는 공(公)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사사로움을 뜻하는 사(厶=私의 원래 글자)에 팔(八)이 더해진 구조이다. 팔(八)은 어떤 물체를 두 쪽으로 나눠 놓은 모습이다. 예컨대 팔(八)에 칼을 뜻하는 도(刀)가 더해지면 분(分)이고, 말이 입에서 갈라져 나오는 모습을 그린 것이 兮(어조사 혜)인 것처럼 말이다.
사사로움과 개인적인 것을 해체하고 파괴한다는 뜻을 가진 공(公)이 상나라 선조에 대한 존칭으로, 최고의 작칭(爵稱)으로, 또 임금이나 상대에 대한 존칭으로 쓰였던 것은 의미심장하다. 사회의 최고위층에 있는 권력의 정점에 자리한 사람들이 가장 우선해야 할 가치 중의 하나가 ‘공평함’임을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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